'협상' 손예진이 작품을 위해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10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협상' 시사회에서 "전형적인 경찰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협상'은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현빈 분)와 그에 맞서는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의 대결을 다룬 영화. '국제시장' 조감독과 '히말라야' 각색에 참여했던 이종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하채윤은 서울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가로 어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철한 태도로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내는 인물. 제한시간 12시간 안에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그를 멈추기 위해 일생 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
전작 JTBC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직장인 여성의 애환과 로맨스를 그렸던 손예진은 '협상'에서 경찰로 변신한다. 손예진은 "경찰이 주는 전형적인 모습이 저에겐 제약이 됐다"며 "외형적으로 머리를 길게 하는 것 보다는 단발로 자르는 게 나을 거 같았다. 기존 캐릭터보단 좀 더 보이시한 느낌을 보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상'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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