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레스트' 신동엽이 정상훈의 시청률 공약을 폭로했다.
신동엽은 30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금요드라마 '빅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정상훈 씨가 대기실에서 저에게 말했다"며 "시청률 3%를 넘기면 티팬티를 입고 대림동을 활보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저는 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강조하면서 "공약이라는게, 하게 되면 누군가는 좋아해야하는데, 다들 손해인거 같아서 말리긴 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의 폭탄 발언에 정상훈은 깜짝 놀라며 "그건 아니다"며 "대기실에서 공약 얘길 하긴 했다. 신동엽 씨는 시청률 10%를 넘으면 재산 모두를 내놓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자 신동엽은 "티팬티 공약은 지킬거다.3%는 티팬티를 입고, 5%를 넘으면 반대로 입는 걸로 하자"고 강제 공약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빅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연예인 신동엽(신동엽 분)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분), 조선족 싱글맘 임청아(최희서 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수원 PD, 'SNL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더욱 화제가 됐다.
신동엽은 방송계를 종횡무진 활동하던 최고의 개그맨이자 MC였지만 무리한 사업투자로 벼랑 끝에 몰린 신동엽 역을 맡았다. 자포자기 상태로 대림동에 흘러들어가 운도, 빽도, 땡전 한 푼도 없는 '3無' 인상을 시작한다.
정상훈은 홀로 딸 보배(주예림 분)를 키우는 싱글 대디이자 순박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을 연기한다. 딸에겐 은행원이라 말했지만 현실은 상습 연체자들을 찾아가 서툰 독촉을 이어가야만 하는 생계형 생초보 사채업자다.
한편 '빅포레스트'는 9월 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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