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 한국형 TDF 2045’가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가운데 두 번째로 설정액 1000억원을 넘겼다.
27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 한국형 TDF 2045의 설정액은 이날 1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가운데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 TDF 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긴 건 ‘삼성 한국형 TDF 2020’ 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 한국형 TDF 2045에는 올 들어 367억원이 몰렸다. 최근 1년 동안 6.59% 수익을 내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한 덕분이라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분석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퇴시점에 따라 총 7개의 TDF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4월 TDF를 출시해 업계에서 가장 덩치를 크게 불렸다. 전체 TDF 설정액은 4825억원으로 5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TDF 2045 펀드는 은퇴시점이 먼 20~30대가 주로 가입하는 상품”이라며 “젊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연금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TDF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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