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24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2% 넘게 급락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760선에서 장을 마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1포인트(0.80%) 내린 2240.8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2218.09까지 내려가면서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하지만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줄여 2240선에 안착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하순 무역 관련 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왕서우원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미국 측 요청으로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 데이비드 말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과 무역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6억원, 6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게인은 178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3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착수 소식에 3.51% 급락했다. POSCO도 2.64% 빠졌다. 삼성전자도 1.99% 하락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물산도 1%대 내렸다. 반면 현대차는 2.85% 강세를 기록했으며 현대모비스도 1.09%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6포인트(0.10%) 내린 761.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닥지수는 하락 폭을 키워 743.68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하락 폭을 줄여 7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533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2억원, 210억원 순매수였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켐텍은 4.18% 강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3.24% 올랐으며 나노스 스튜디오드래곤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5.81%나 빠졌으며 바이로메드 펄어비스도 2~3%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20%) 오른 113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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