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로일레븐은 직접 개발한 카메라로 경기를 촬영하고 선수 20명의 움직임을 3차원(3D) 영상으로 구현한다. AI로 선수들의 슈팅, 패스, 태클과 같은 움직임을 구분한 뒤 공간 변화와 경기 상황을 분석해 팀과 선수 별 맞춤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한다. 코치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 분석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더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독일의 분데스리가와 K리그를 포함하여 7개 국가 120개 이상의 구단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전역 클리닉과 계약해 유소년 선수 2만 명의 경기 데이터를 분석한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3억 명 이상의 인구가 즐기는 축구 콘텐츠 시장에서 향후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현욱 비프로일레븐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며 "축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 주요국이 1차 타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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