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2대1 수술이 10% 차지
성공률 97%…'간이식 메카'
[ 이지현 기자 ] 지난 2일 오전 7시 말기 간경화 환자 전모씨(58)가 아들 김모씨(25)의 간 일부를 이식받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수술장 수술대에 누웠다.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사진)팀은 이날 오후 8시께 12시간 남짓 걸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수술은 병원에서 진행한 5000번째 생체간이식 수술이다. 뇌사자가 아닌 산 사람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5000건 넘게 한 병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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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1994년 처음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했다. 간염 환자가 많지만 뇌사자 기증이 적어 장기이식 가능한 환자가 적은 한국에서 생체간이식은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기증 조건이 맞지 않는 환자는 희망을 갖기 어려웠다. 이 교수는 이들을 위해 2 대 1 생체간이식 수술을 고안했고 2000년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두 사람이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기증하는 방식이어서 기증 조건을 맞추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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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2 대 1 생체간이식 수술의 95% 이상을 맡고 있다.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등의 환자들이 이 수술을 위해 꾸준히 찾는다. 전체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률은 97%다. 5500명이 넘는 간 기증자들은 모두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수술법을 배우려고 찾는 의료진도 늘고 있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최근 3년간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을 찾아온 해외 의료진만 1500여 명에 달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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