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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심장論' 내세운 시진핑 "2025년까지 자급률 7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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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차이나 포비아

中, 반도체도 추격 열 올려

신형 3D 낸드 공장 건설 등
반도체에 170조원 투자
기술격차 따라잡으려
韓 장비·부품사 M&A 제안
반도체 생태계 통째 '눈독'



[ 고재연 기자 ] “반도체는 사람의 심장과 같다. 심장이 약하면 덩치가 아무리 커도 강하다고 할 수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를 방문해 이렇게 강조했다. 국유 칭화유니그룹 산하에 있는 이 회사는 중국 ‘메모리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는 회사다. 칭화유니그룹과 중국국가IC기금, 후베이성지방IC펀드가 총 240억달러(약 27조원)를 투자해 후베이성 우한에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장을 지었다.

중국 정부의 노력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사이먼 양 YMTC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신형 3D 낸드플래시 시제품과 공정 기술을 공개한다. 아직 기술 수준은 한국 미국 일본과 비교해 2~3세대 뒤처졌지만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는 YMTC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심장론’을 내세운 중국이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시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공세’에 언제 기술 격차가 따라잡힐지 모른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산업에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국이 ‘반도체 자주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반도체와 관련한 중국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1930억달러(약 218조원)로 전체 무역적자의 14.5%를 차지했다. 이런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중국 지도부는 미사일 등 각종 무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국산화해야 국가의 자주권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대대적인 투자에도 기술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계에서의 기술 유출 시도는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 ‘인력 빼가기’를 통해 반도체 양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중국 기업은 한국의 반도체 소재·장비기업에까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한국 장비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제안은 한국이 오랜 기간 쌓아올린 ‘생태계’를 통째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미국 퀄컴을 117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추진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인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면 5세대(5G) 무선기술에 퀄컴의 지배적 지위가 약해져 중국 화웨이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7년간 부품 거래를 금지하도록 한 조치를 내렸다가 해제하기도 했다.

중국도 미국의 견제에 맞섰다. 2016년 10월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인수 의향을 밝혔던 퀄컴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M&A를 포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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