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애경산업에 대해 중국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경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97.1% 증가한 205억원, 매출액은 28.7% 늘어난 171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본업인 생활용품 부문은 경쟁 심화로 실적 성장 및 시장점유율 확대는 제한적이나, 작년부터 화장품 사업부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화장품 업체로서 재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화장품 매출의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AGE 20’s의 에센스 커버팩트가 화장품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일 품목에 집중된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애경산업은 기존 국내 홈쇼핑에 집중됐던 채널을 면세점과 수출로 다변화하고 있다. 마스크팩과 기초라인 등으로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단일 품목 판매 집중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에센스 커버팩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센스 커버팩트는 국내 홈쇼핑 판매량,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소비 트렌드의 주축인 인 빠링허우(80后, 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90后, 90년대생) 세대 사이에서도 온라인 직구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히트아이템으로 자리 잡
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경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중국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과 국내 유통채널 다변화와 AGE 20’S의 판매 호조 지속, 신제품 출시를 통한 화장품 사업부 강화"라며 "신규 채널인 면세점의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와 중국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발생시 실적 추정 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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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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