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대형 주택형이 하반기 첫 거래 됐다. 이 단지 전용 155㎡는 지난 13일 2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엔 25억원, 1월엔 22억~26억3000만원에 팔린 주택형이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층수와 동 위치, 수리 상태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수리가 잘 된 로얄동 매물은 27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신반포4차는 지상 최고13층 12개동 총 1212가구 규모 단지다. 1979년 입주해 입주 40년차를 맞았다. 반원초가 가깝고 경원중이 인근에 있다. 뉴코아아울렛이 단지 옆에 있다. 단지 맞은편엔 신세계백화점과 센트럴시티터미널 등이 있다. 서울지하철 3·7·9호선이 교차하는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이 단지는 최근 인근 상가 두 곳과의 공동 재건축안이 취소됐다. 서울시는 당초 신반포4차와 인근 반원상가, 태남빌딩 부지를 묶어 공동개발을 유도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안을 추진했으나 이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한강변 인근 역세권 단지로 입지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속도는 빠르지 않다. 신반포4차는 작년 12월 기존 추진위 임기가 만료된 이래 집행부가 공석이다. 지난 4월 주민 총회를 열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새 집행부를 꾸리지 못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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