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기술력·장인정신 갖춘
지역 소공인 지원 나서
'백년장인' 양복점 3곳 선정
지역 거점가게로 육성키로
공동브랜드 사업도 추진
25일까지 브랜드명 공모
[ 김태현 기자 ]
부산에서 50여 년간 맞춤양복을 만들어 온 양복점 3곳이 ‘백년장인’ 가게로 선정됐다. 기술력을 갖추고 장수하고 있는 부산대표 ‘맞춤양복’ 소공인을 브랜드 파워를 갖춘 지역 거점가게로 육성한다. 부산의 특화산업인 패션·섬유산업을 육성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20년 이상 부산에 뿌리를 내리고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갖춘 소공인 지원 및 백년장인 육성 사업 대상 업체를 공모한 결과 취미테일러, 심플양복, 당코리테일러 등 양복점 3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시는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 중구 해관로에 있는 취미테일러의 배주식 대표는 45년째 양복을 제작하고 있다. 1988년부터 업체를 설립해 맞춤양복 제작에 힘쓰며 한국재단경영대회 봉황상, 한국남성복 기술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여러 차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배 대표는 현재 아시아 맞춤양복 국제총회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신개념 맞춤양복 제작 방식을 도입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힘쓰고 있다.
부산진구 중앙대로에 자리잡은 심플양복의 이은기 대표도 올해로 50년째 수제양복 기능사로 활동하고 있다. 1983년 회사를 설립해 패턴·재단·봉제 기능을 모두 보유한 업체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지역 대학의 패션학과와 협업해 세대 간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토털교육을 준비 중이다.
부산진구 가야대로에 있는 당코리테일러는 창업자 이영진 씨가 50여 년째 양복제작을 해오다 2세 이규진 씨가 대표를 맡아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설립은 1969년이다.
이규진 대표는 그동안 수차례 단독 패션쇼를 여는 등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옷을 제작해왔다. 이 대표는 양복제조에 뛰어든 젊은 세대들에게 고급 기술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
부산시는 백년장인 가게로 선정된 이들 양복점을 대상으로 홍보와 브랜드를 개발해 양복점 인지도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려나가기로 했다. 각종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신규 판로개척을 돕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장수 소공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장수 소공인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공동브랜드도 오는 25일까지 시민 공모한다. 장수 소공인 사업의 목적과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공동브랜드 네이밍을 제안받아 시민투표 등을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맞춤양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으로 백년장인 가게 선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정희 부산시 소상공인정책팀 주무관은 “소공인은 산업의 뿌리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부산 전체 제조업의 80%(2만 개)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부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하고 시민과 호흡하면서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장수 소공인을 발굴해 백년장인으로 육성함으로써 골목상권의 가치를 높이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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