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LG에 대해 "자체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나 당분간 지배구조 개편이 불확실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L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751억원, 550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화학은 정보전자부문 적자 확대에도 석유화학 및 전지 부문 개선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 부진으로 예상 하회한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주요 비상장자회사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브원은 그룹건설공사 매출 반영 마무리에 따른 건설사업 둔화를 건물관리사업 및 전략구매관리사업 강세로 상쇄하고, LG CNS도 2017년 낮아진 외형 기저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 중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의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지주회사 요건 강화 통과 시, 추가 취득해야 하는 LG상사 5%(약 440억원)는 큰 부담 아니지만, 구본준 부회장 연말 퇴임에 따른 LG 지분 7.7% 처분 및 일부 계열사 계열분리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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