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바꾸는 기업들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
국내 최대 재외동포 경제단체
청년 해외 취업지원단 발족
2020년까지 500명 채용목표
1사-1모국 청년 해외취업사업
재외동포 1.5~4세대 대상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
16년째 시행… 2만여명 수료
[ 김진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는 올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인 청년들의 해외 창업과 취직 등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 후 세계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재외동포 네트워크 강화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 △차세대 글로벌 인재양성 및 해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활동해 오고 있다. 세계 74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둔 국내 최대 재외동포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글로벌 취업지원사업 실시
월드옥타는 지난 4월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국내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 해외 취업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 또 한인 기업인들이 2020년까지 국내 청년 구직자 500명을 채용하는 ‘1회원사-1모국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취업 지원사업은 해외 한인 경제인이 회원사를 중심으로 취업처를 발굴하는 것이다. 올해 100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0명씩 3년간 총 500명의 젊은이에게 양질의 해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올해 해외 일자리는 취업자의 현지 정착과 생활 지원을 고려해 연봉 240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나섰다. 월드옥타가 회원사를 중심으로 취업자 발굴, 모집, 선발, 국내 교육, 취업 후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지원자에게는 국내 교육비 전액 및 교통비, 편도 항공료, 비자발급비, 장기여행자보험, 현지 수습기간(2개월) 동안 소정의 연수비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취업지원사업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월드잡플러스 내 글로벌취업지원사업(해외한인기업채용관)을 통해 할 수 있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국내 청년 일자리 문제는 세계 경제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한 월드옥타가 함께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글로벌 경제 리더 육성
월드옥타의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은 현지어에 능통하고 현지 문화에 익숙한 재외동포 1.5~4세대를 대상으로 무역 실무와 한민족 정체성을 고취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시행하고 있는 무역스쿨은 현재까지 2만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현지교육과 모국방문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해외현지교육은 매년 개최 도시를 선정한 뒤 6~10월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달 15일 중국 이우에서 열린 중국 화동-화남지역 통합무역스쿨을 시작으로 총 13개 지역에서 재외동포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 예비창업자, 해외취업 예정자 등 국내 청년에게 참여 기회를 준다.
모국방문교육은 해외 현지 교육 수료자 중 일부를 모국에 초청, 7박8일 일정으로 한민족 글로벌 경제리더로 육성하는 심화과정이다. 창업 및 세계 한인 청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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