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전 점포에 충전소
[ 류시훈 기자 ] 이마트가 2021년까지 전국 전 점포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사진)를 설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전기차를 주로 구입해 타는 소비자들이 마트를 잘 찾지 않는 20~40대 젊은 층인 만큼 영업점에 충전소를 대대적으로 늘려 미래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이다.
이마트는 전기차 18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집합형 충전소를 속초·강릉·검단·구미점 등 네 곳(각 9기)에 설치해 이날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10개 점을 시작으로 매년 30개 이상씩 집합형 충전소를 늘릴 계획이다. 2021년까지는 이마트 140여 개 전 점을 포함해 신세계 그룹사 영업장에 모두 1100여 개의 충전기가 갖춰진다.
집합형 전기차 충전소는 유통업계 최초의 초고속(100㎾h급) 전기차 충전소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을 기준으로 동시에 18대(충전기 1기당 두 대 충전)의 차를 4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요금은 충전 속도별(3종)로 다르다. 회원가 기준 초급속(100㎾h급)은 ㎾당 250원, 급속(50㎾h)과 중속(20∼25㎾h)은 ㎾당 173원이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의 번호 인식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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