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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고 더 단단하게…에이핑크, 7년차 위기 넘고 새롭게 피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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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주년을 맞은 걸그룹 에이핑크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해 1월 발매한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이후 1년 만이다.

에이핑크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원 앤 식스(ONE & SIX)'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활동 신호탄을 쐈다.

이날 멤버들은 "활동할 생각을 하니 기쁘고 설레면서도 이번 앨범에 새로운 시도가 많아서 떨린다"며 "성숙함을 더해서 돌아온 에이핑크 많이 사랑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확 달라져 돌아온 에이핑크.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 이유와 치열한 걸그룹 대전을 앞둔 각오를 들어봤다.


◇ '청순' 버리고 '섹시' 입다

'리멤버(Remember)',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청순돌'로 사랑받아온 에이핑크는 이번 신곡을 통해 농염한 여성미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드러낸다.

미니앨범 7집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신나는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마음이 떠나버린 여자의 심정을 담았다.

트와이스, 씨스타 등 수많은 걸그룹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에이핑크와 한 번 더 호흡을 맞췄다.



멤버들은 "곡의 느낌을 성장시키려다 보니 안무, 의상, 표정, 스타일이 '카리스마 청순'으로 간 것 같다"며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강렬해진 게 아닐까 걱정도 됐다. 대중이 에이핑크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걱정됐는데 이런 콘셉트 또한 잘 소화해야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이번 활동이 성공한다면 에이핑크의 가수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를 맞을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앨범이다.


◇ 7년차 징크스 넘긴 에이핑크, 비결은 '팀워크'

걸그룹들은 계약 만료 시점인 데뷔 7년차에 종종 해체를 하게 되거나 멤버의 탈퇴로 팀의 존폐위기를 맞곤 한다. 그래서 연예계엔 '7년차 징크스'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2NE1, Miss A, 시크릿, 포미닛, 씨스타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에이핑크는 "멤버들끼리 사이도 좋고, 지금 이 시기에 고민을 안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마의 7년이 되기 전, 에이핑크 멤버들은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는 것. 그래서 재계약과 관련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에이핑크는 "앞으로 더 많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다짐을 마음속에 갖고 있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조금 해소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에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앨범명 '원 앤 식스(ONE & SIX)'는 한 앨범 안에 여섯 멤버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에이핑크의 포부이자, 하나가 된 '팬들(ONE)'과 여섯 명의 '에이핑크(SIX)'가 함께하는 '7주년(ONE+SIX)'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 7월 걸그룹 대전…"경쟁보단 즐겁게 활동"

에이핑크가 컴백한 7월에는 트와이스, 마마무 등 막강한 걸그룹들이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그야말로 '걸그룹 대전'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에선 힘들 수도 있지만 대중은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어 오히려 걸그룹 대전을 기다리는 상황.

정은지는 "우리는 모두 같은 직업을 가진 동료니까 경쟁이라고 생가하지 않는다. 취향에 맞는 대로 좋은 노래를 골라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당부했다.


오하영 역시 "다같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재밌게 활동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걸그룹들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친해지면 경쟁이라는 생각이 없어진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 박초롱은 "다른 걸그룹은 우리가 하지 못하는 콘셉트의 색깔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준비한 대로 즐겁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니 7집 'ONE & SIX'의 타이틀곡 '1도 없어'로 컴백하는 에이핑크는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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