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생산정 개발 등에 3000억 투자
매년 2000억 넘게 이익 '캐시카우'
美·日, 두손 들고 시추 철수했지만
집념으로 최대 규모 가스전 찾아
전세계 무대로 자원 개발 확대
[ 김보형 기자 ]
국내 1위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가 미얀마 가스전(田) 2단계 개발사업에 나섰다. 매년 2000억~3000억원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미얀마 가스전은 국내 민간기업의 대표적인 해외 자원개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종합상사에서 에너지와 식량, 민자발전, 자동차 부품 등을 아우르는 ‘종합사업회사’로 변신 중인 포스코대우가 자원개발 사업에서 먹거리를 발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 생산정(井) 개발
포스코대우는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맥더멋, 베이커휴즈GE와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맥더멋은 95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EPCI (설계·구매·제작·설치) 업체로 미얀마 가스전과 같은 해상 플랜트 설치 경험이 풍부하다. 베이커휴즈GE는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전문 업체다.
이번에 체결한 EPCIC 계약은 미얀마 가스전에 추가로 생산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에 달한다. 맥더멋과 베이커휴즈GE는 다음달부터 A-1 광구 쉐 가스전과 쉐퓨 가스전에 4정씩 총 8정의 생산정 개발을 위한 해저 생산 설비와 해저 가스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EPCIC 공사를 관리·감독하면서 8정의 생산정 시추를 맡는다. 총 3단계 개발 계획 중 2단계 사업으로 쉐 가스전은 2021년 4월, 쉐퓨 가스전은 2022년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스코대우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3년간 2조원 투자해 결실
미얀마 가스전은 포스코대우의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로 꼽힌다. 미얀마 서부해상은 1970년대 프랑스 메이저 석유회사인 토탈을 비롯해 미국, 일본 회사들이 달려들어 시추 작업을 벌였지만 끝내 가스를 찾지 못한 곳이다. ‘파도 파도 안 나오는’ 지역으로 알려져 25년 동안 방치돼 있었다. 미얀마 정부의 권유로 가스전 개발 사업에 뛰어든 포스코대우는 선진 업체들의 실패 사례를 꼼꼼히 분석해 승부수를 던졌다. 땅 아래 심층까지 뒤져 원유와 가스를 찾아내는 ‘층서 트랩’이라는 새로운 탐사기법도 동원했다.
2000년 A-1 광구(쉐·쉐퓨), 2004년 A-3 광구(미야) 탐사권을 확보한 뒤 2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2003년 수직 시추 탐사 실패 뒤 공동 참여한 인도 업체들이 철수했을 때도 포스코대우는 끝까지 남아 경사정 시추를 계속했다. 결국 2004년 쉐 가스전을 발견했고 이어 쉐퓨, 미야 가스전에서도 차례로 성공을 거뒀다. 한국 기업이 발견한 가스전 중 최대 규모였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뒤 포스코그룹의 자금 지원으로 해상 가스전 플랫폼을 건조해 2013년부터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하루 5억 세제곱피트 수준인 가스 생산량 중 80%는 중국에 판매하고 나머지 20%는 미얀마에 팔고 있다.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매출은 4983억원, 영업이익은 2725억원에 달했다.
포스코대우는 방글라데시 DS-12 광구의 가스전 탐사를 진행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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