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110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
생존 비결은 업계 최고 품질
작년 말 5000만弗 수출탑 수상
"성장 위해 전기차 시장 진출"
[ 문혜정 기자 ]
안병수 동아전자 대표(80)가 27일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제110회)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묻자 그는 “내세울 게 없다”며 “그저 36년째 제조업을 하고 있는 것이 유일한 긍지”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1983년 개인 공업사를 차렸고, 1989년 동아전자를 설립했다. 동아전자는 자동차나 전자제품에 전류를 공급하는 전선 묶음과 회로, 단자 등을 말하는 ‘와이어 하니스(wire-harness)’를 생산한다. 주로 삼성전자의 에어컨과 냉장고에 제품이 들어간다. 안 대표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는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주변에서 와이어 하니스로 어떻게 30여 년을 버텼냐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56년 인연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안 대표는 삼성그룹 공채 4기로 1962년 제일모직 대구공장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되면서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45세이던 1982년 삼성전자를 나와 사업을 시작했다. 1986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와 거래를 트면서 1차 협력사가 됐다. 삼성을 따라 중국 웨이하이(2002년), 멕시코 케레타로(2012년), 베트남 하노이(2016년)에 차례로 진출해 공장을 세웠다.
사람이 움직이려면 핏줄을 통해 피와 영양분이 전달돼야 하듯 전자제품엔 하니스가 필수 부품이다. 그는 “에어컨이나 냉장고 컴프레셔와 모터를 구동하는 데 하니스는 필수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만한 시장은 아니다. 그는 “전자제품은 수명이 짧은 데다 크기, 기능, 내부 부품 등이 빠르게 변한다”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하니스 관련 국내 업체 대부분이 망했다”고 전했다. 그가 꼽은 동아전자의 생존 비결은 ‘업계 최고 품질’이다. 연구개발 투자, 생산시설 해외 이전, 외주 가공 발주, 성과급 체제를 중심으로 한 생산현장의 효율성 향상 등 쓸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동원했다. 그 결과 동아전자는 지난해 말 수출 5000만불 탑을 수상했다.
“중기 운명은 ‘풍전등화’”
안 대표는 최근 기업환경에 대해 “기업인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불안감을 느끼며 회사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동아전자와 같은 대기업 납품업체는 발주처의 주문이 끊어지면 고정 고객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 그렇다. 대외 환경도 좋지 않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국산 세탁기 등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서 고율의 관세(최대 54%)를 물렸다. 경쟁 업체인 중국 회사들의 직원 숙련도는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동아전자는 기존 전자용 와이어 하니스 이외에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전기공학 및 자동차공학 전문인력 5명을 채용하고 강원 횡성군 우천면에 조성 중인 e모빌리티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안 대표는 “0.5t 이하 전기트럭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독자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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