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 지표변위를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진단에서 사면 안정성 및 토석류 시뮬레이션 검토 결과 올해 집중호우 시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표변위 계측기는 국가안전대진단 후 대책마련 차원에서 설치되는 것이다.
산림청은 위험구간과 계측기 설치 위치 선정을 위해 1차 응급조사를 실시했다.
경사계·가속도계·함수비계로 구성된 계측기를 붕괴위험성이 높은 곤도라 중간스테이션과 활강 연습코스 하부 사면구간 등 총 6개소에 설치했다.
계측기 값은 각 기관 담당자의 PC와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계측값이 예·경보 권고기준을 초과하면 각 기관 담당자들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인근주민 대피 등에 활용된다.
이용권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는 산림자원을 파괴할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안전 확보와 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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