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등 민선 7기 경기도정 5대 비전을 담은 공약 밑그림을 제시해 도민들에게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약속했다. 새경기 인수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등 민선 7기 도정의 초석이 될 5대 비전을 담은 '이재명표 공약 밑그림'을 제시했다. 밑그림에는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재원 조달 방안도 포함해 강력한 공약 실현 의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20일 이 당선인 측 정책연구단은 민선 7기 경기도정의 밑그림이 되는 공약 기초안을 수립하고 도정 목표와 도정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 당선인 측은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삶의 기본이 보장되는 복지 경기도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우리 동네 경기도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등 5대 도정 목표를 제시했다.
5대 도정 목표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 앞서가는 경기도’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정 전략도 구체적으로 냈다.
정책연구단은 ?촛불정신 계승,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경기도 ?기본소득과 3대 기본복지가 실현되는 경기도 ?사람중심의 경제, 소상공인이 활력 있는 경기도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한 교통이 보장되는 경기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 등 도정 목표 별 16가지 전략을 세웠다. 도정 목표와 전략에 따른 세부 공약은 총 185가지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공을 거두었던 ‘가성비’ 높은 구체적 정책들도 포함됐다. 정책연구단은 공약 실현을 위한 도의 소요 재원이 4년 간 1조6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연 평균 4150억원 규모로 국비와 시?군비를 포함하면 약 4조300억원이다. 소요 재원은 기존예산 조정 및 효율성 강화로 8000억원을 조달하고 연정사업 조정 4000억원, 산하기관 조정 및 수익금 증대 4000억 원, 기금운영 개선으로 500억원, 기타 100억원 등 행정과 재정의 효율성을 강화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성남시장 재임 시 예산낭비, 부정부패, 세금탈루를 막아 마련한 재원으로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3+1 원칙’ 하에 재정건전성을 끌어올리고 ‘3대 무상복지’ 등 각종 복지 정책을 실현했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내달 <i>30</i>일까지 운영되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에서 5대 비전으로 제시한 민선 7기 도정 목표와 전략을 기본으로 공약의 실천 가능한 세부이행 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i> 수원=</i>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