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반영해 ‘부정적’ 전망 제거
≪이 기사는 06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한국 증권산업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상황과 개인투자자들의 고위험자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최근 지속적으로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 덕분에 주식위탁매매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관리(WM)과 기업금융(IB) 쪽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용도 악화를 막아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증권사가 발행어음을 통한 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해당 증권사들이 전통적인 자본시장의 중개기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기업 신용공여 및 지급보증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발행 확대 외에도 자산건전성을 악화할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앞으로 1년~1년6개월 동안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수익성 개선이 이들 회사의 신용도를 방어해줄 것”이라며 “초대형 증권사들은 2년간 자본규모도 늘렸기 때문에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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