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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갈등 가중 속 '하락'…23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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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키워 2350선까지 밀렸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가중된 가운데 외국인이 엿새 연속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0.83%) 내린 2356.6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추과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

이날 소폭 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2360선을 하회했고, 한때 2353.02까지 밀렸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급락한 지난 2월9일(저점 2346.7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해 915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도 1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792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75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1449억원 순매도)를 합해 13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4% 넘게 급락하고 있고, 기계, 건설, 화학, 운수창고, 증권 등이 1~2%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 음식료, 보험 등은 오름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초 전까지 뚜렷한 상승 요인이 부재한 만큼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전체 패시브 자금 유입 강도 약화는 불가피 할 것"이라며 "당분간 대형주보다는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되고 있는 중소형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1%대로 키웠다. 현재 코스닥은 13.02포인트(1.55%) 내린 827.2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40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358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0.03%) 내린 110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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