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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입 전략] "휴식 훈련도 중요… 잘 쉬면 공부효율도 높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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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보는 학생부종합전형 (12)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고3 학생에게 마지막으로 중요한 내신 시험인 기말고사가 남아 있다. 올해는 전년도보다 학생부와 내신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됐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지난 호에 이어 대학교의 예시를 들어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 자기소개서, 면접에 대한 대표적 질문에 대해 답해본다.

1. 잘 쉬는 것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6월 모의고사가 제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어요. 공부량과 시간 계획까지 철저히 짰는데 계획대로 하지도 못했어요. 제 자신이 한심해요.』고3 학생의 질문이다. “괜찮다” “힘내라”고 응원해 주고 싶다. 서울대 합격생의 말을 들어보자. “제가 고3 때 참 잘한 것이 있는데, ‘잘 쉬는 것’이에요. 저는 미리 휴식 계획을 세웠거든요. 매일 자는 시간은 3개로 나눴어요. 밤에 자는 5시간, 점심 먹고 자는 30분, 저녁 먹고 자는 30분. 반드시 지키려고 했어요. 잠이 안 와도 눈을 감고 있었어요. 이어폰을 귀에 꼽고 명상음악을 듣고 있으면 아무도 제게 신경을 안 썼어요. 매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일요일에는 어떻게 쉴지 등 휴식 계획을 세웠어요.” 휴식 계획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학생의 말에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스토리를 들어보니 납득이 갔다. 계획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짜야 하고, 매번 계획을 보면서 스스로를 확인시켜야 한다. 계획을 지키지 못했다면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휴식 계획으로 이를 훈련한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계획을 철저히 지키는 노하우를 배우게 된 것이다. 공부 계획도 마찬가지다.

2. 잘 휴식하면 공부 계획도 잘 지키게 돼

『주간 휴식 계획은 제게 공부할 수 있는 동력을 준 것 같아요. 정말로 쉬는 시간이 참 많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부하다가 힘들면 언제부터는 쉴 수 있으니 조금만 힘내자고 제 자신을 다독일 수 있었어요. 왠지 공부에 대한 보상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주간 휴식 계획을 철저히 지키려고 하다 보니 휴식하지 않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도 계획을 짜게 됐어요. 보통 말하는 공부 시간 계획이죠. 그런데 고3 때는 하루 종일 공부라서 조금 느슨하게 짰어요. 잘 쉬려고 노력하다 보니 평일에 공부 계획도 잘 지키게 됐어요. 휴식하면서 제 자신을 보게 되니, 어느 정도로 공부할 때 제 자신이 쉬고 싶은지 저절로 알게 됐어요.』서울대 합격생의 말이다. 공부 계획을 철저히 짠 후 지키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의 게으른 성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철저히 실행해 본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닐까. 주간 휴식 계획 실천은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도 있지만, 보상을 통해 계획을 성취하는 경험들을 준다. 작은 경험들에 익숙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큰 경험도 이루게 된다.

3. 모든 것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가 된다

『저는 상상을 그림으로 그리는 걸 참 좋아했어요. 점·선·면의 느낌, 직선일 때 곡선일 때의 느낌. 색깔은 무엇으로 할지 등 제 느낌을 색, 크기, 모양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쉬는 시간마다 상상했어요.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려요. 수학 공부할 때도 그림으로 이해했어요. 직선과 곡선, 가파른 곡선과 대칭인 곡선, 울타리 안에 점을 얼마나 넣을지, 일정한 분포로 점들을 그릴지 아니면 한쪽에 편중되게 점들을 그릴지. 데이터 수치로 나타낸 표들의 의미도 그림으로 그려봐요. 정말 재밌어요. 저는 화가도 좋지만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어요.』통계학과를 지원한 학생의 이야기다. 늘 쉬는 시간마다 뭔가 조금씩 그리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다 보니, 마인드맵과 그림을 결합한 메모 습관도 생기고, 독서 내용도 그림으로 정리하며 PPT를 만들었다. 특별한 학교 생활을 한 것은 아니었다. 친구들이 다하는 소논문도 안 했다. 하지만 자신이 쉴 때 그린 것을 가지고 보고서를 만들었다. 자신의 평소 공부하는 모습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서울대는 “학업 외에도 운동, 예술, 사회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을 보이는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할 때 그 열정도 함께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믿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 것이다. 자기소개서의 시작이 어렵다면 휴식할 때 하는 반복 활동에서부터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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