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김정은 친서 건넨 김영남, 중국 지도부 만나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참석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중국으로 돌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김 상임위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발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해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대외연락부(중련부) 차량을 타고 일행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지난 12일 모스크바에 도착, 3박 4일을 머물며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베이징으로 돌아온 김 상임위원장은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과 중국 당 교류 전통에 따라 쑹타오(宋濤) 중련부장을 만나거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면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상임위원장은 싱가포르 6·12 북미정상회담과 푸틴 대통령 면담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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