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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바이오닉스진, 경영권 걸고 219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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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89억원어치 EB 발행
케이클라비스바이오글로벌조합이 투자자로 참여
EB 모두 주식전환하면 최대주주 바뀔수도



≪이 기사는 06월15일(0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보안소프트웨어업체 바이오닉스진이 유상증자와 교환사채(EB) 발행으로 2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투자자인 케이클라비스바이오글로벌조합이 EB를 모두 바이오닉스진 자사주로 전환할 경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바이오닉스진은 다음달 1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케이클라비스바이오글로벌조합에 신주 153만1213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15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8490원으로 최근 일주일간 주가흐름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준주가 대비 10% 할인됐다. 이 회사는 증자가 완료되면 약 130억원을 확보한다.

바이오닉스진은 같은 날 케이클라비스바이오글로벌조합을 상대로 88억8000만원 규모 EB를 발행한다고도 공시했다. EB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발행회사가 정해놓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케이클라비스바이오글로벌조합은 오는 8월18일부터 EB를 바이오닉스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비율은 한 주당 9600원이다.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자금조달이다. 케이클라비스바이오글로벌조합이 EB 전량을 주식으로 바꾸면 바이오닉스진 주식 92만5000주를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로 보유하게 되는 153만1213주까지 합하면 총 245만6213주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현재 바이오닉스진의 최대주주는 220만7518주를 들고 있는 서울생명공학이다.

바이오닉스진은 1995년 설립된 보안소프트웨어업체로 PC 및 USB 보안솔루션, 네트워크접근제어솔루션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16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법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5월엔 항암치료제 개발업체인 미국 온코펩을 900만달러(약 98억원)에 인수해 제약사업에 진출했다. 최근 수익성은 부진하다. 올 1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016년(31억원) 이후 2년 넘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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