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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남편이랑 각방 쓴다고 난리 난 시어머니 "남편 잠자리 안 살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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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공유하며 함께 고민해보는 [와글와글]. 이번에는 남편이랑 각방을 쓴다고 난리난 시어머니로 인해 고민이라는 A씨의 이야기다. 사실 각방을 쓰는 부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으며 각방이 반드시 부부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시부모님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A씨의 고민을 들어보자.

A씨 부부가 결혼한지 두 달 정도 됐을 때 그동안 농사일로 바빴던 시부모님이 신혼집을 첫 방문하게 됐다.

시부모님의 신혼집 방문을 앞두고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사실 A씨 부부는 결혼 초부터 각방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른 이들 부부가 한 방을 쓰면서 겪을 불편함도 싫었고 무엇보다 남편이 자신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화장실이 딸린 큰 방은 A씨가 사용했고 거실 화장실과 가까운 작은 방은 남편이 사용하면서 각자의 방에 TV, 책상 등 필요한 물품은 다 구비해 놓고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런 사항에 대해 A씨와 남편은 양방 합의가 끝났고 각방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 TV까지 각자 써야 하냐며 볼멘소리를 했던 남편도 이 생활에 적응이 되자 연애시절 같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A씨의 우려대로 시부모님은 신혼집 방마다 TV와 침대가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A씨는 자초지종을 설명드렸지만 시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A씨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이래서 애가 생기겠느냐", "자기 전 남편 잠자리도 안 살펴 주냐?", "아이가 태어나도 이렇게 지낼 것이냐"고 화를 내던 시어머니는 "이럴거면 차라리 이혼해라!"라고 말하고 집을 나가 버렸다.

이들 부부는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당황했고, 남편이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A씨에게 사과했다.

시골 부모님이라 각방 신혼생활에 놀랄 것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격한 반응이 나오자 A씨는 너무 놀라고 당황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그 시어머니, 애 낳으면 각방 쓰라고 할 것이다. 아들 푹 자라고", "손님방이라고 하면서 부모님 방문할 때 쓰라고 꾸며 놓았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남편이 알아서 해결하게 둬라", "당분간 안보고 싶다고 남편한테 통보하고 이번 기회부터 아예 거리를 둬라. 시어머니 성격보니 가깝게 지내서 좋을 일은 없을 듯 하다", "글쓴이가 눈치가 좀 없었던 것 같다. 결혼한 부부 각방 써서 좋아할 부모들 별로 없다", "할 건 다 하고 각방 쓰는거니 신경 끄라고 하는건 어떨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부부가 각방을 사용하는 것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이혼전문 이인철 법무법인 리 대표변호사는 "각방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혼사유가 된다면 상당히 많은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될 것이다. 각방은 사이가 나빠서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어머니가 감놔라 배놔라 지나치게 부부생활에 간섭하는 게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다만 부부가 사이가 나빠져 각방생활을 오래하고 부부관계도 장기간 하지않고 별거까지 하게 돼 실질적으로 혼인관계가 파탄이 됐다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부가 각방생활을 할 경우 서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에 대해서는 "처음엔 서로 편하다는 이유로 각방 쓰다가 부부사이가 악화돼서 회복이 안 돼 이혼하는 부부도 많다"면서 신중히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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