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
변동폭 커지는 외환시장
"급격한 자본유출 없겠지만 당분간 원화 약세 가능성"
[ 고경봉 기자 ]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최근 잠잠하던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9전 오른 1083원10전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1일 1085원 후 가장 높다.
이날 새벽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부추겼다. 12일 미·북 정상회담 결과도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비핵화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요인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원화 약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재료에 따라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다 최근 들어 뚜렷한 움직임 없이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자본유출에 따른 환율 급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공급량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 압력이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6·13 지방선거 결과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집권여당의 압승은 정부의 정책 추진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환율 하락 재료”라고 말했다.
반면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앞두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미·중 통상 마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원화는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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