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고발한 '82년생 김지영'
70만권 팔리며 SNS서 인기
영화에서도 여성주의 재해석 붐
[ 이현진 기자 ] 페미니즘은 최근 2년간 한국 사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숱한 논쟁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매력 있는 여성들이 페미니즘 아이템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것.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문화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여성주의가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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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리베카 솔닛)는 ‘맨스플레인’이라는 말을 유행시켰고 《나쁜 페미니스트》(록산 게이),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벨 훅스) 등 입문서도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강간의 역사를 쓴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수전 브라운 밀러),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을 다룬 《백래시》(수전 팔루디) 등 오래된 서양 고전도 번역, 출간됐다.
영화산업에서는 여성주의적 재해석이 늘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오션스8’은 2001년 개봉한 ‘오션스 일레븐’의 여성버전이다. 1984년작을 리메이크한 2016년작 ‘고스트버스터즈’(사진)는 주인공 4인방을 여자로 바꿨을 뿐 아니라 ‘머리 빈 금발미녀’ 캐릭터를 ‘몸만 좋은 금발미남’으로 풍자하는 등 스테레오 타입의 성역할을 반전시켰다. 여성의 생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팬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저소득층 여성에게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스트버스터즈’에 출연한 여자배우들은 ‘추억의 고전을 망쳤다’는 이유로 SNS에서 공격을 받았다. 백인·동양인 여성과 흑인 남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워즈:라스트제다이’ 역시 “정치적 올바름과 페미니즘에 경도돼 재미를 잃었다”는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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