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대신 '라이프'
에어리즘·히트텍·리넨 등
품질 좋은 기능성 의류 통해
디자이너와 협업, 한정판도
화려한 자라·저렴한 H&M
국내 소비자 정서와 안 맞아
[ 민지혜 기자 ] “한국에선 유니클로가 단연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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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도 고전하는 한국
글로벌 1위인 자라의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285억달러로 H&M(243억달러), 유니클로(173억달러)보다 많았다. 글로벌 매출 증가율도 자라가 11.5%로 H&M(4%), 유니클로(4.2%)보다 높았다. 가장 많은 나라에 매장을 내고 트렌디한 옷을 빨리 유통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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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의 상대적 부진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너무 화려하고, SPA치고는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한다. 비슷한 디자인의 원피스가 자라는 5만9000~7만9000원대인 반면 H&M에선 2만9000~3만9000원대 제품이 많다.
남미, 유럽에서 선호하는 반짝이는 소재,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이 국내 정서와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또 팔과 다리가 너무 길다거나 체형이 맞지 않는 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H&M은 좀 더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면서 이익률이 낮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상위 브랜드 ‘코스’ ‘앤아더스토리즈’를 국내에 들여왔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2386억원으로 전년보다 15.04%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4.52%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기능성 의류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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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는 유니클로 기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가 내의, 수영복에 이어 최근엔 영유아복, 임산복, 리조트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100년쯤 뒤에는 아주 고가의 명품과 유니클로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농담이 패션업계에 나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유니클로를 창업한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CEO)은 지난 4월 실적 발표 간담회에서 “라이프웨어라는 확고한 철학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으로 일궈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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