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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환영…한국당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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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체제보장·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 기대
초당적 협력 다짐…정부 위기관리·후속조치 필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앞당길 북미정상회담 개최 논의 정상화를 적극 환영한다"며 "비핵화와 북한체제 보장의 빅딜은 물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같은 당 현근택 상근부대변인도 "북미정상회담 성사와 관련해 충격과 반전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불안정했던 남북관계가 비로소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북미회담이 다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석방 문제를 북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정부는 북한과 끈질기게 대화해야 한다. 북한도 전향적 자세로 납북 주민의 무사귀환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환영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평화로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종전선언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고무적이다. 정부의 위기관리 및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북미 두 정상이 만나 최종 담판만 하면 되는 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세심한 상황 관리를 해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논평 없이 침묵했다.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당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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