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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일제히 하락…북미정상회담 무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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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한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05포인트(0.30%) 내린 2만481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3P(0.20%) 하락한 2727.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P(0.02%) 떨어진 7424.43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면서 글로벌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에 공개서한을 보내 정상회담 취소를 알렸다. 그는 최근 북한의 강경한 입장 발표를 거론하며 "오랫동안 계획한 정상회담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언젠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매우 고대한다.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를 달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북미정상회담 무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안정적 자산인 금 가격은 1.2% 상승했고,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대표적 안전 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3%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외에도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진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수입 자동차에 대한 최대 25%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국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유르키 카타이넨 부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일방적으로 자동차 관세를 올린다면 이는 명백하게 세계무역기구(WTO)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도 "발동될 경우 매우 광범위한 무역제한 조치로 세계시장을 어지럽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드(1.5% 내외), GM(1.4% 가량)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 기업 주가는 이 소식으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점도 에너지주 하락을 자극하며 주가에 부담을 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이란 및 베네수엘라발 공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따라 1.6% 급락했다.

다만 주요 주가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이번 회담 취소가 트럼프의 협상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으면서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1.67% 떨어졌다. 금융주도 0.7% 내렸다. 반면 공업 분야는 0.6% 올랐고, 유틸리티도 0.75%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북한 문제는 물론 무역협상 등의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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