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 및 생활용품 기업인 깨끗한나라가 글로벌 에너지 업체와 손잡고 친환경 경영에 본격 나선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글로벌 환경 기업 베올리아와 복합보일러 운영 등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베올리아는 수자원과 폐기물 관리, 에너지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17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계약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비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과 환경 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베올리아는 총 300억원을 투자해 깨끗한나라 공장에 있는 복합보일러를 인수하고 운전 정비 등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복합보일러는 신재생 에너지인 폐플라스틱 등 고형연료를 연소해 스팀을 생산하는 설비다.
깨끗한나라는 기존 에너지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공장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업장 유해 위험 요소 개선 등 글로벌 표준에 맞는 작업장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깨끗한나라는 ‘ISO 14001(환경경영 시스템)’ 운영 및 녹색 기업 활동을 통해 제품개발부터 생산, 출고까지 전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용수의 67%를 재사용하고 있으며, 외부로 배출 때 공장 내에서 정화 처리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지난달 충북 음성에 설립한 기저귀 공장에도 제품 생산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알약형태로 압축 배출하는 등 설계단계부터 친환경 및 에너지저감을 적용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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