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상승해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598곳의 지난 3월 말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부채총계는 1182조8158억원, 자본총계는 1061조932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11.3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한 부채비율 110.45% 대비 0.9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채총계가 지난해 말 대비 2.54% 늘어난 반면 자본총계는 1.69%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업들의 부채비율 분포를 살펴보면 부채비율 100% 이하 기업이 325개사(54.3%)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89개사(14.9%), 100%초과 200% 이하 기업은 184개사(30.8%)였다.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가구 제외)의 부채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6.12%포인트 하락해 재무건전성이 가장 개선됐다. 이를 비롯해 음료제조업,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 등 5개 제조업종의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비제조업에서는 농업·임업·어업의 부채비율이 4.45%포인트 줄었고 정보통신업도 2.5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채비율이 늘어난 업종은 제조업 18개 업종, 비제조업 12개 업종에 달했다.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24.40%포인트 늘어난 139.27%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업의 부채비율이 105.43%포인트나 급등, 351.00%로 집계됐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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