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금융계열사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자금 조달 능력 인정
≪이 기사는 05월15일(16: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캐피탈 사옥 제1관(사진) 매입을 완료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은 펀드) 자금을 활용해 이 건물에 대한 인수대금을 치렀다고 15일 발표했다.
1992년 준공돼 기아자동차가 사용하던 사용하던 건물이다. 지하5층~지상 11층 높이에 연면적은 3만7207㎡이다. 소유주가 여러차레 바뀐 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라이프생명이 2013년 1310억원에 사들였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을 이번 매각 후에도 건물을 9년여간 더 빌려쓰기로 했다.
가격은 3.3㎡당 1600만원, 총 1800억원 규모다. 지난 3월말 이 건물 입찰은 20여개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운용사들이 참여하며 흥행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고가를 써내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매도 측으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사장는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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