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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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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윤 리더스컴 대표) 경영의 일선에선 모두 '블루오션' '블루오션'이란 화두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사업영역이 '블로오션'이라고 회자되는 순간 그것은 그만 '레드오션'이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바닥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비트코인만 하더라도 가장 먼저 리딩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너한테만 말해 줄게."라는 솔깃한 말을 들을 때 나오는 정보는 벌써 '고급정보'가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는 그저 그런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얼마전 한 출판사에 다니는 후배가 찾아와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늘어놓았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책을 안 읽어요. 인터넷에서 정보를 취득하고... 매출은 떨어지고 저도 출판사를 하려고 지금까지 경험을 쌓고 버텨왔는데...어찌해야 할지...“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럴 때 차려! 과감히 시작해!”

저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습니다. 사실 종이책 시장이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책에 대한 관점은 바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장'의 가치가 형성됩니다. 물론 대중적으로 읽는 시장이 커지는 게 아닌 만큼 매출은 떨어질 겁니다.

그러나 이제 아시다시피 콘텐츠 시대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OSMU(one source multi use)나 MSMU(muli source multi use)’로 확대하는 길은 여전합니다. 즉, 출판사가 좋은 원고를 탁월한 디자인과 편집 그리고 인쇄의 기술로 만들어냈다면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로 집중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해외에선 전자책(e-book) 시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서점에서 단행본을 즉석 인쇄해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종이책이 서비스의 일환으로 전환된 셈입니다.

책 시장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따지고보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회사는 기존 출판사의 영역 아닐까요? 그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출판사가 좋이책-전자책을 배경으로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그게 블루오션이 아닐까 합니다.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역발상이 바로 '업'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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