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은 단순 업무만 하는 인턴을 지칭하는 소위 ‘흙턴’이라 해도 기업 인턴십에 참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431명 대상 ‘구직자가 바라는 인턴’ 주제 설문에서 54.8%가 주요 업무를 하지 않는 인턴이라도 지원할 것이라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직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 실무 경험(55.5%)이나 직무·체험탐색(41.9%) 차원을 많이 꼽았다. 인턴십이 취업에 필요한 스펙이라고 여기거나(36%) 인턴십을 진행하는 회사에 대해 알아보려는(22%) 구직자도 상당수였다.
응답자의 66.4%는 기업 인턴십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원하는 인턴십 유형은 ‘정규직 전환 가능형’ 및 ‘채용 전제형’으로 응답률이 76.2%에 달했다. ‘직무 체험형’이나 ‘공채 가산점 부여형’의 선호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인턴십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은 직무 체험형(48.3%) 인턴십에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정규직 전환 가능형(47.5%)과 채용 전제형(38.7%) 인턴십에서도 정규직 전환 합격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인턴십 종료 후 정규직 전환에 합격한 경우는 29.3%에 그쳤다.
사람인은 “구직자들은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십을 하려 하지만 기업은 숙련도가 낮은 인턴에게 단순 업무를 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보는 취지를 살려 인턴에게 보다 많은 실무 경험 기회를 주는 게 기업과 구직자가 윈윈(win-win)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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