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 영업익 20% 늘어
[ 하헌형 기자 ] 유가증권시장 상장 게임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가 올 1분기에 주식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냈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92억원)보다 66.6% 많은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104억원)보다 48%가량 많은 금액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2267억원) 대비 2.4% 늘어난 2322억원이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계열사들의 이익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손자회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올 1분기 작년 동기보다 25.6% 늘어난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 NHN벅스도 1분기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00원(6.67%) 급등한 6만4000원에 마감했다.반면 더블유게임즈와 펄어비스 등 코스닥시장 상장 게임사들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더블유게임즈는 1분기에 컨센서스(325억원)보다 25% 적은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374억원)를 11% 넘게 밑돌았다. 두 회사 주가는 이날 각각 1.99%, 8.51%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은 206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AM), 투자은행(IB) 등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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