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째 김성태, 건강악화로 긴급 병원후송
눈물 흘린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
김성태 "선처 최선 다하겠다"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투쟁현장에 복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료진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의 만류에도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상태가 악화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한편 단식 농성 중인 김 원내대표를 폭행해 구속된 김 모 씨 아버지가 이날 농성 천막을 방문해 김 원내대표에게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나도 자식을 키우는 처지다"며 "(구속된 김 씨가)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선불복 특검 타령 말고 공수처 도입과 검찰 경찰 개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이수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특검과 관련하여 전향적인 협상태도를 지켜왔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애초에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정 부대변인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특검 수사 대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이라는 개인의 범죄행위에 불과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과 결부시키려 억지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대변인은 "수사기관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진다면, 좀 더 근원적으로 접근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특검을 놓고 단식을 할 만큼 현 수사기관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면 그러한 의지로 공수처와 검찰 경찰 개혁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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