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 "올해 2월부터 4월 사이 수트가 사라졌을 가능성"
부산 경찰, 블랙팬서 파손자 불구속 입건
美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영화 소품창고에서 아이언맨 수트가 도난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할리우드리포터는는 32만5천 달러(약 3억5천만 원) 상당의 아이언맨 수트가 영화 촬영 후 보관돼 있던 LA 북서부 파코이마 웨이드너 스트리트의 한 창고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창고의 관리인은 수트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트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2008년 1편 출연 때부터 줄곧 입었던 의상으로 최근 기록적인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도 입고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색과 황금빛이 조화된 아이언맨 수트는 남자 어린이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어 캐릭터 의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성인층에도 열광적인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LA 경찰은 "올해 2월부터 4월 사이에 수트가 사라진 것 같다"면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블 캐릭터들의 수난은 미국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일어난 적이 있다. 지난달 24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이 넘어진 채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24살 회사원 A 씨가 술에 취해 친구와 사진을 찍다가 조형물이 넘어트린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조형물을 파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울산에 사는 32살 B 씨가 부산 남포동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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