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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증시 상장 추진하는 비피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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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근억 서울대 교수 겸 대표
"비피더스균 생산 기술 갖춰
의약품 개발도 속도 낼 것"



[ 한민수 기자 ] “비피도는 미생물 배양 및 생산 기술이 있는 차별화된 마이크로바이옴 회사입니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사진)는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제품화까지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피도는 유산균 기반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려진 회사다. 공기가 있는 곳에서는 배양이 어려운 비피더스균이 주력 아이템이다. 배양이 비교적 쉬운 락토바실러스균이 대다수인 프로바이오틱스와는 차별된다.

락토바실러스균은 어른이 돼도 장 속에 많이 존재하지만 비피더스균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인 지 대표가 비피더스균에 주목한 이유다. 사람의 장 속에 이로운 균이 줄거나 해로운 균이 늘어나면 질환으로 연결된다는 게 최근 학계가 주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다. 서울대 식품영영학과를 나온 지 대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에서 미생물학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매진했다. 1999년 비피도를 창업했다.

비피도는 설립 이후 2년 만인 2001년 비피더스균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내놨다. 2003년부터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들이 장내 미생물 분석에는 강하지만 이를 배양하는 기술은 취약하다”며 “비피도는 강원 홍천에 미생물 배양 및 생산 시설을 갖췄다”고 했다.

비피도는 지난해 136억원의 매출과 2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18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이다. 지 대표는 “할랄 인증 완료로 3분기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150만달러(약 16억원)어치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 320만달러(약 34억원)의 절반 규모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파마바이오틱스) 개발도 본격화한다. 비피도는 지난해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관절염센터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와 정상인을 분석한 결과,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비피더스균 숫자가 적었다. 선별한 비피더스균을 동물에 투여했을 때 류머티즘관절염의 발병이 늦었고 증상의 심각도도 낮았다.

비피도는 신규 비피더스균을 파마바이오틱스의 후보 균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전임상시험을 한 뒤 2020년 임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연내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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