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그룹 틴탑이 불금을 접수한다. 서울 속 희로애락을 그린 신곡 '서울밤'을 들고 1년 만에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는 틴탑(캡, 니엘, 리키, 창조, 천지)의 새 미니 앨범 '서울 나이트(SEOUL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외신 기자들까지 참석해 틴탑의 해외 인기를 실감케 했다.
1년 만에 컴백한 틴탑 멤버들은 "곡 선정이 오래 걸렸다. 틴탑을 좋아해 주신 팬분들께 어떤 음악을 들려드려야 할까 생각하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컴백해서 우리도 떨리고 설렌다. 멤버들과 공들인 앨범이다. 팬분들과 많은 추억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나이트'는 밝게 빛나는 서울밤과 같이 꺼지지 않는 화려한 틴탑의 모습을 음악적으로 담아냈다. 총 여섯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 '장난아냐' 등 틴탑의 대표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용감한 형제가 다시 한 번 참여했다.
멤버들은 "용감한 형제 PD님과는 워낙 호흡이 잘 맞아 이번에도 다시 부탁드리고 작업하게 됐다"면서 "우리의 앨범 참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창조의 곡도 두 곡이나 실렸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서울밤'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 파워풀한 리듬,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틴탑 특유의 경쾌함을 극대화하고 페스티벌 현장을 연상케해 몸을 들썩이게 만든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밤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며 리더 캡이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해 아티스트적 면모를 보여줬다.
곡 도입부에서는 정교한 동선과 세밀한 춤선, 칼 같은 군무로 완성도를 높이고 후렴구에서는 강렬하고 쉽게 기억에 남는 '캐치 안무'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창조는 "우리 또래의 청년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들으면 힘이 되는 곡이다. 365일 어느 시간에 들어도 적합한 곡이다. 밝고 경쾌하다"라고 곡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니엘은 "틴탑만의 무기는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미는 것이다.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음악방송 1위 공약을 묻는 질문에 리키는 "서울 밤에 가장 핫한 곳에 가서 '서울밤'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창조는 "사인 CD를 들고 전국 각지에 가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니엘은 "밤에 팬들과 불꽃놀이나 바비큐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천지는 "팬들과 밤에 회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준비 과정이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만큼 성과가 좋았으면 좋겠다"며 "근래 발표한 곡들을 대중이 잘 모른다. '틴탑' 하면 생각하는 노래를 '서울밤'으로 각인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틴탑은 오는 9일 오프라인 앨범을 발매한 뒤,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