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영이 '무법변호사' 출연은 '운명'이라고 밝혔다.
5월 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무법변호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혜영은 이 드라마에서 고결한 성녀의 얼굴 속에 탐욕을 감춘 기성지법 향판 차문숙 역을 맡았다.
이날 이혜영은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첫번째는, 이혜영이어야 한다는 김진민 감독의 간곡한 청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마더'에서 차영신의 삶이 얼마 안 남을 때 힘들었다. 실제로 아팠고,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링거 맞으며 역할을 하던 차였다. 그때 '무법변호사' 시놉시스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문숙의 강인함이 저를 차영신 역할에 몰입 하도록 힘을 줬다. 차문숙을 읽는 순간 제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고 싶더라. 선택보다 운명처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준기는 너무 젠틀하고 연기를 정말 잘한다. 서예지는 연기도 잘하지만 관능적으로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최민수와 같은 이런 명배우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 (武法) 변호사로 성장해나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진민 감독과 배우 이준기가 11년만에 재회했다. 영화 '변호인', '공조',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집필한 윤현호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오는 5월 12일부터 매주 토,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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