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각 행정기관 명칭에서 ‘지방’을 빼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3일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 이름에서 ‘지방’ 용어가 불필요하게 들어간 사례가 많다”며 “각 지역 이름이 이미 들어간 경우 지방이란 단어를 아예 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국세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해양수산청,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검찰청 식으로 바뀐다는 얘기다. 서울본부세관 역시 서울세관 또는 서울관세청 등으로 명칭을 간소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행정기관 명칭이 각 법령에 기초하고 있어, 법령 개정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행안부 차원에서 각 행정기관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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