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완만한 자산건전성 개선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를 바탕으로 1분기 순이익은 207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2014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이익 규모"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실적 호조와 함께 완만한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부산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일회성요인이 소멸되며 17bp 급등했고, 경남은행 또한 4bp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역경기여건을 반영해 대출증가율은 0.3~0.4%수준에 그쳤으나 이자이익 개선흐름은 유지됐다.
그는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산은행이 1분기 이례적으로 부실채권 매각을 단행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부산은행의 상매각전 부실채권(NPL) 순증규모는 1271억원으로 전년동기(864억원)에 비해 증가했으나, 지난해 2~4분기의 평균 2300억원 대비로는 감소했다.
전 연구원은 "경남은행의 경우 매각규모 확대와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실질 건전성지표가 후퇴했으나 대손율은 55bp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보수적 건전성 분류 영향으로 NPL비율은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추가 부실여신 처리를 통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NK금융의 자산건전성은 관리가능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며 향후 완만한 개선흐름을 예상한다"며 "예상수익성 대비 주가 저평가 구간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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