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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로데오거리 '라이프스타일'형 상권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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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몰에 밀려 아울렛 퇴조
주상복합·카페·병원 들어서



[ 김형규/민경진 기자 ] 경기 용인 수지구 죽전동의 죽전 로데오거리 패션타운이 ‘라이프스타일’형 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대형 쇼핑몰,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상설매장들이 자리를 뜨면서다. 당초 아울렛이 모여 있던 장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상복합, 카페, 병원 등으로 바뀌고 있다.

패션타운에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일번지 상설타운’은 주상복합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말 주상복합 ‘용인 죽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준공했다. 상설의류 매장이 있던 곳엔 LG 베스트샵, 도시형생활주택 주상복합인 ‘수지 위너스 타운’ 등이 들어섰다. 나대지에는 먹거리 타운인 테이스티 에비뉴가 자리잡았다. 골프연습장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전시판매장으로 바뀌었다. 제일모직 아울렛 점주는 카페로 업종을 변경했다. 카페 안에는 아울렛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그대로 남아 있다. 메인도로 왼쪽에는 상설타운이 아직 남아 있지만, 매출이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매매로 나온 점포들이 잘 팔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죽전 로데오거리는 패션타운의 원조로 불리던 곳이다. 1990년 후반 자생적으로 형성돼 20년간 분당신도시, 용인 등 배후 수요를 흡수했다. 지방 거주자뿐 아니라 중국, 대만 관광객들도 버스를 타고 이곳을 자주 들렀다. 죽전사거리부터 북쪽 방향으로 800여m 거리에 걸쳐 약 50개 건물에 수백 개 브랜드가 모여들었다. 이월상품을 싸게 파는 상설 매장이다.

그러나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롯데아울렛 광교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발길이 뜸해졌다. 패션타운 메인도로의 공급면적 66㎡ 1층 점포의 월 임대료는 300만원 수준이다. 이동열 에이치플랜에셋 대표는 “패션 아울렛의 집객력이 예전보다 크게 줄어 임대료도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며 “폐업하는 곳이 늘고 상권이 침체되자 식음료업 등 다양한 대체업종이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 지역의 패션 아울렛 거리인 고양시 덕이동 로데오거리에서도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 파주, 김포 등에 대형 쇼핑몰이 들어오면서다. 패션 1번가 전용 66㎡ 상가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40만원꼴이다. 월세 150만원이 넘으면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5~7년 전만 해도 같은 점포의 월 임대료가 400만원이었는데 꾸준히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규/민경진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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