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 가장 큰 상승폭이다. 신선식품지수가 전년보다 4.7% 오르는 등 농수산물 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2일 통계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3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해 3월(1.3%)보다 0.3%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넉달 만에 1%대로 내려온 뒤 7개월째 1%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4월 물가지수는 올해 들어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0%, 2월과 3월에는 각각 1.4%와 1.3% 상승했었다.
신선식품지수가 5% 가까이 뛰어올랐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3.9%, 신선채소와 신선과실도 각각 8.5%와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개인서비스 품목을 위주로 전년보다 올랐다. 집세와 공공서비스 부문은 각각 0.8%와 0.3% 소폭 올랐지만,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공동주택관리비(6.8% 상승)와 외식(5.4%) 그리고 가사도우미료(10.8%)와 요양시설이용료(9.2%) 등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학교급식비(-13%), 병원검사료(-9.6%), 해외단체여행비(-1.3%) 등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도 휴대전화료(-1.2%), 시내버스료(-0.5%), 사립대학교납입금(-0.5%) 등이 내렸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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