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개막하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영이 불투명해졌다.
올해 폐막작은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로, 오는 19일(현지시간) 폐막식 때 상영될 예정이었다.
1일 칸영화제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제작자인 알파마필름의 파올로 브랑코는 이 영화의 상영을 막기 위한 법적 조처를 했다. 파올로 브랑코와 테리 길리엄 감독은 이 영화의 프리 프로덕션 이후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칸영화제 측은 "법적 분쟁에 대해 알았지만, 칸영화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서 "칸영화제는 순수하게 예술적 이유에서 작품을 선택하며, 이런 선택은 감독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칸영화제는 이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따를 것"이라며 "다만 테리 길리엄 감독의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의 상영 여부는 오는 7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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