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기자 ] KT가 2017년 1월 선보인 ‘기가지니’는 대부분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는 TV와 셋톱박스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접목한 다기능 제품이다. KT는 기가지니를 통해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홈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그린카, 금영그룹, 롯데리아, 현대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기가지니를 통해 AI 홈비서 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집에서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하는 카우치 뱅킹, AI 쇼핑(O2O), 교육 등 다양한 경로로 ‘스마트 홈’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주거 환경에 기가지니를 접목해 AI 아파트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기가지니의 ‘AI 홈 비서 서비스’는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집에서 출발 전 버스나 지하철 정보 및 지도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택시 호출 역시 간편하다. “지니야~ 광화문으로 가는 택시 불러줘”라고 하면 카카오택시로 연동해 콜택시 호출을 지원한다. 기가지니는 가정의 홈 IoT 기기를 통합 제어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도어록,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 IoT 기기와 냉장고, 청소기, 오븐, 세탁기 등 삼성전자 LG전자의 200여 개 가전제품과 연동된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금융 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KT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 및 우리은행과도 서비스를 연동해 퀵송금 등 카우치 뱅킹을 서비스 중이다.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음성 기반의 대화형 홈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 4월2일 기가지니를 통해 T커머스 시장의 개척자이자 업계 1위인 K쇼핑에서 음성 전달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음성 결제(보이스 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AI 스피커를 활용한 결제방식은 푸시(Push) 메시지를 통해 결제 정보를 모바일 URL로 안내받는 방식이었다면, ‘기가지니 추천쇼핑’은 K쇼핑 상품 구매 시 다른 인증수단 승인 없이 음성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음성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KT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과 협력해 AI 쇼핑분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KT는 아파트 주거 환경에 기가지니와 홈 IoT 기술을 접목한 ‘기가지니 아파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가지니 아파트는 음성명령으로 쉽고 빠르게 아파트 단지,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홈 허브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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