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대출 부문 개인 간 대출(P2P금융)업체 ‘렌딧’이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26일 “대다수 협회사와 관점이 다르고,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에 공감하기 어려워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일어난 협회 주요 임원진의 학력 위조 논란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도 유감을 표했다. 이승행 전 한국P2P금융협회장은 매사추세츠공대(MIT) MBA 졸업 등의 허위 학력을 내세웠다는 논란에 휩싸여, 이를 인정하고 관련 사업에 모두 손을 뗀 상태다.
렌딧의 탈퇴가 확정되면, 한국P2P금융협회서 제공하는 월간 대출 누적액 통계에서 렌딧 수치는 빠진다. 렌딧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누적액과 연체율, 부실률 등 정보를 공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보다 합리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며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과 규제 등은 철저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렌딧의 누적 대출금은 1210억원이다. 렌딧은 P2P금융협회사 중에서 유일하게 100% 개인 신용 대출만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업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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