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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아직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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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서 임시영업소 계속 운영
입주기업 사후관리 등 맡아
남북회담 이후 재가동 기대



[ 안상미 기자 ] 오는 27일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융권에서도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삼 주목받는 은행 지점이 있다. 2004년 12월 북한 개성공단에 문을 열었던 우리은행 ‘개성지점’이다. 2016년 개성공단은 폐쇄됐지만 우리은행 개성지점은 서울 본점 지하 1층에 임시영업소(사진)를 마련해 여전히 영업 중이다.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한 개성 지점’이란 타이틀을 가진 우리은행 개성지점은 남북관계에 따라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개점 9년째인 2013년 4월에는 북한의 3차 핵 실험으로 철수했다가 그해 9월 5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년 전인 2016년 2월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입주기업들이 철수할 때 개성지점은 또다시 문을 닫았다.

영업 당시 우리은행 개성지점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의 급여 지급, 입출금 및 환전 등의 업무를 도맡았다. 개성공단에서는 유일한 은행이다 보니 방문고객이 많아 지점장, 부지점장, 책임자급 등 우리은행 직원 3명과 북측 직원 4명 등 총 7명이 근무했다. 현재 임시영업소에서는 지점장과 과장 등 단 2명이 근무하면서 당시 입주기업들의 사후관리를 하고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은 1~2명 정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 자체가 별도로 분리돼 자체 운영됐고, 철수할 때 그대로 가져왔다”며 “당시 관리하던 입주기업 계좌와 개성공단 근무 직원 계좌 등을 별도 관리하고 있어 해당 고객들은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남북 간 화해 무드를 타고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면서 우리은행 개성지점의 재개점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의 금융거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개성지점을 연 것이고 처리할 수 있는 업무도 입출금, 환전 등에 한정돼 있다 보니 수익성을 따지는 점포는 아니었다”며 “민족은행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개성지점이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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