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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또 바꾼 박인비… '두토끼 잡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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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휴젤오픈 첫날 5언더파 선두
'통산 20승+세계 1위' 성큼

역시 구관이 명관?
말렛형 퍼터 다시 들고 나와
LA교민들 사로잡은 '버디쇼'
韓기업 창설대회 첫 챔프 도전

태극낭자들 희비 엇갈려
'맏언니' 지은희 2타 차 3위
박성현·김효주 커트탈락 위기



[ 이관우 기자 ] “해외 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인의 응원을 받은 건 처음이에요. 마치 작은 한국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0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 JTBC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 1라운드를 마친 ‘골프여제’ 박인비(30)는 상기된 표정으로 이른 아침부터 응원 나온 재미교포들의 열성에 고마움을 표했다. 1919년 개장한 윌셔컨트리클럽은 LA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5분이면 닿을 정도로 지척이다. 박인비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라 한인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보기는 한 개로 막았고 버디 여섯 개를 잡아냈다. 한국의 바이오메디컬기업인 휴젤이 올해 창설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과 통산 20승 가능성이 커졌다.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와는 1타 차다.

‘구관이 명관’ 1주일 만에 또 퍼터 바꿔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올린 이후 뚜렷한 상승세다. ANA인스퍼레이션 준우승에 이어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퍼터를 두 번이나 바꿔가며 경기했으면서도 우승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간다는 게 놀랍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때 블레이드 퍼터(일자형 퍼터)를 마지막으로 쓴 뒤 말렛형 퍼터(일명 배퍼터)로 바꿔 10년간 17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10년 만에 다시 블레이드 퍼터를 들고나와 19승째를 수확했다. 하지만 1주일 만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17승을 수확해준 말렛형 퍼터로 돌아갔다. 박인비는 “지난주 짧은 퍼팅을 너무 많이 놓쳐서 불안감이 있었다”며 “좋은 느낌을 찾기 위해 퍼터를 다시 바꿔봤다”고 말했다.

블레이드형 퍼터는 장거리 곡선 퍼팅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데 비해 말렛형 퍼터는 단거리 직선 퍼팅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인비는 이날 28개의 퍼팅을 했다. 보통 30개 미만이면 퍼팅감이 좋은 날로 간주한다. 박인비는 12번부터 1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2위 그룹을 한때 2타 차로 따돌리기도 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서 놓쳤다. 준우승만 했어도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 하지만 17번과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잇달아 놓치며 공동 3위에 그쳤다.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펑산산(중국)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박인비는 그러나 “좋은 성적이 나와 세계랭킹까지 좋아진다면 감사하겠지만, 의식하진 않고 있다”고 말해 대회에만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박인비와 펑산산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는 0.38점에 불과하다. 펑산산은 이날 3오버파를 쳐 공동 74위로 미끄럼을 탔다. 세계랭킹 2위 렉시 톰슨(미국)은 3언더파를 쳐 베테랑 지은희(32)와 함께 박인비를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안 풀리는 박성현의 ‘봄’

‘술술’ 풀리는 박인비와 달리 기대를 모았던 ‘남달라’ 박성현(25)은 커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펑산산과 같은 3오버파 공동 74위다. 버디 세 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와 보기를 두 개씩 내줬다. 드라이버 샷 평균 27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 그린 적중률 72%로 샷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퍼팅 수가 32개로 많았다. 박성현은 올해 들어 여섯 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가장 좋은 성과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거둔 공동 9위다. 올 들어 22라운드를 했는데, 이 중 8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쳤다. 더블보기가 자주 나오는 등 기복이 심하다는 게 문제다.

‘천재 골퍼’ 김효주(23)도 좀처럼 분위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 박성현보다 1타 더 많은 4오버파로 역시 커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 이후 우승 소식을 보내오지 못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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