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7일 신형 K9이 영업일 기준 19일간 3200대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 신형 K9 미디어 시승회에서 "K9 타깃 고객층인 40~50대 연령대가 70% 이상 계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약 내용을 보면 3.8L 엔진 차량은 전체 80%, 3.3L 엔진은 11%, VIP시트는 50% 비중을 각각 보였다"며 "역동적인 주행감성의 오너 드라이브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쇼퍼드리븐(차주가 뒷좌석에 앉는 차) 오너 모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 K9은 기아차가 2012년 첫 모델을 선보인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돌아온 2세대 차량이다. 기아차는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을 경쟁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격은 트림별로 5490만~9330만원 선이다.
권 부사장은 "매장 방문 고객 대부분은 40~50대로, 고급 수입차와 대형 세단 보유자가 6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며 "고급 대형세단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 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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